/ 뉴스 / 뉴욕마감, 전산 오류 해프닝 속 혼조세 Dow 0.31% 상승

뉴욕마감, 전산 오류 해프닝 속 혼조세 Dow 0.31% 상승

FX분석팀 on 01/24/2023 - 18:07

 

다우존스 산업지수
33,733.96 [▲ 104.40] +0.31%
S&P500지수
4,016.95 [▼ 2.86] -0.07%
나스닥 종합지수
11,334.27 [▼ 30.14] -0.27%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장 초반 수십개의 대형주가 10% 이상 폭락하는 이상 사태를 겪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04.40포인트(0.31%) 상승한 33,733.96에, S&P500지수는 2.86포인트(0.07%) 하락한 4,016.9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0.14포인트(0.27%) 하락한 11,334.2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월가 대형투자은행 모건스탠리(종목명:MS), 미국 대형 통신사인 버라이존(VZ)과 AT&T(T), 나이키(NKE), 맥도날드(MCD) 등 주요 기업들의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일 45.03달러에 마감했던 웰스파고의 주가가 장 초반 38.10달러, 모간스탠리는 83.93달러(전일 종가 97.13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일부 종목들은 주가가 10%가 넘는 급격한 낙폭을 보였다.

통신은 NYSE 측이 전화나 이메일 문의에 답하지 않고 있으며, 장 초반 이처럼 급격한 주가 움직임은 컴퓨터 작동 오류로 급격한 가격 왜곡이 일어났던 과거 사례들과 닮은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이 쉽게 가격을 조작할 수 있는 전형적인 ‘밈 주식(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며 이 같은 현상은 이날 NYSE뿐 아니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모기업인 ‘CBOE 글로벌 마켓’과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 등이 감독하는 다른 거래 플랫폼과 거래소 등지에서도 발생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40개에 이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장 기업들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었으며, 앞서 언급된 기업뿐 아니라 월마트, 맥도널드 등도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과거에도 프로그램 오류로 잘못된 주문이 대거 시장에 나오며 수십 개 종목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연출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지난 2012년 증권 중개업체인 나이트 캐피탈이 소프트웨어 오류로 잘못된 주문을 대거 냈으며, 이로 인해 당시 NYSE 상장 150여 개 종목의 주가가 급변동했다. 잘못된 주문으로 나이트 캐피탈은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보았으며, 결국 부도 직전 경쟁사 겸 주주인 겟코에 인수됐다.

작년에는 씨티그룹 런던 트레이딩 데스크의 주문 오류로 유럽 일부 국가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했던 일도 있었다.

메리디안 에쿼티 파트너스의 조나단 코피아 매니징 파트너는 “아직 우리도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일부 종목의 주가가 과도한 움직임을 보이며 ‘변동성에 의한 매매정지(volatility halt)’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