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욕마감] 연준 통화정책회의 발표에 완만한 하락세 Dow 0.18%↓

[뉴욕마감] 연준 통화정책회의 발표에 완만한 하락세 Dow 0.18%↓

FX분석팀 on 03/21/2018 - 16:40

다우존스 산업지수
24,682.31[▼44.96] -0.18%

S&P 500지수
2,711.93[▼5.01] -0.18%

나스닥 종합지수
7,345.29[▼19.02] -0.26%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신임 의장이 주도한 첫 통화정책 회의 발표에 혼조세를 보였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주요 지수가 회의 결과 발표 후 등락을 반복하며 완만한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는 44.96포인트(0.18%) 하락해 2만4,682.31에, S&P500은 5.01포인트(0.18%) 내린 2,711.9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2포인트(0.26%) 내리며 7,345.2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은행 섹터가 두각을 나타냈다. 장중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가 1% 이상 뛰었고, SPDR S&P 지역은행 ETF 역시 1% 가까이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회원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르는 페이스북이 1% 가량 반등에 성공했고, 애플은 2% 가량 하락했다.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1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4% 선에서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는 작년 12월에 이어 3개월만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분분한 시장의 해석에 따라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며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5~1.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임 재닛 옐런 의장 체제였던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자, 이른바 ‘제로금리’ 이후로는 6번째 기준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2005년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06년 12월과 지난해 3월·6월·12월까지 모두 5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경기 호조로 일자리가 늘고,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고 있으며, 물가도 목표치에 근접해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 위원들의 올해 개별적인 금리인상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지난 해 전망과 변함없는 3차례 금리인상을 고수했지만, 향후 2년간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이전 전망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인 2019년의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은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했다.
이와 함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내년 성장전망치는 2.1%에서 2.4%로 0.3%포인트 높여잡았다. 이와 함께 현재 4.1% 수준인 실업률은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의 발표 직후 세 자릿수 상승을 나타냈던 다우지수는 하락 반전 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듯 하다 장 막판 하락 마감하며, 올해 첫 금리인상을 맞은 시장의 고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25bp의(1bp=0.01%)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했지만, 일부 우려처럼 올해 3차례 이상의 확대 인상 가능성을 암시하며 매파적 금리인상 기조를 드러내는 발표는 없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 감세안을 비롯 경기 부양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2019년에 2차례로 잠정되었던 금리인상 전망을 3차례로 늘려 잡으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표현한 듯 하다.
Fed가 주목하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이 작년 10월부터 1.5%에 머물면서 목표치(2%)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실물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내년 금리인상을 기존보다 더 가속화 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물가 목표치에 못 미치는 만큼 올해 금리인상 속도는 당초 정한 3차례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날 연준의 정책발표에 대해 ‘시장의 기대와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결과물을 제시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올해에 이은 내년에도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밝힌 것에 대해 긴축 가속화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하며 경계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연율 기준 554만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26% 급증한 1282억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bp 뛰며 2.933%에 거래된 뒤 내림세로 돌아서며 2.88%를 기록했고, 회의 직후 강보합에 거래되던 달러는 장 후반 유로화와 엔화에 각각 0.8%와 0.5% 떨어지며 낙폭을 키운 하루였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