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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BOJ 조금씩 YCC 폐지할 것.. “다음 변경은 내년 말”

FX분석팀 on 12/27/2022 - 07:41

26일(현지시간) 노무라는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10년물 국채금리의 거래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깜짝 정책 변경을 발표한 가운데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이 점진적으로 폐지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에 따르면 BOJ의 결정이 의도치 않게 YCC 정책을 폐지하는 수순에 접어들었다며 이르면 내년 4~6월, 늦어도 내년 말에는 다음 정책 변경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카 마츠자와 노무라 전략가는 시장이 BOJ의 정책 변경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BOJ도 이번 조치를 통해 통화 긴축효과를 노릴 의도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BOJ는 이번 조치가 시장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출구전략이나 통화 긴축을 향한 첫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츠자와 전략가는 이번 조치는 BOJ 정책 변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는 것에 우선 대응하고 차기 총재가 향후 정책 변화를 시도할 때의 걸림돌을 낮추는 논리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YCC를 일부 개정하며 기업 금융으로의 파급 효과가 보장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에서 안정되지 않더라도 YCC가 수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BOJ는 거래 허용 범위를 넓혀 완화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면 YCC에 대한 투기적 도전이 다시 나타나고 시장이 악화할 때마다 거래 범위를 계속 넓힐 수 있다며, 결국 거래 범위를 계속 넓히면서 본질적으로 YCC를 조금씩 폐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회의를 통해 BOJ는 10년물 금리 정상화 과정과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및 대차대조표 축소 과정을 명확히 분리했다고 분석했다.

마츠자와 전략가는 2% 인플레이션 목표와 별개로 BOJ가 10년물 금리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점진적으로 1.2%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10년물 금리 정상화 과정이 끝나면 BOJ가 YCC를 공식 종료하고 다른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 되돌림과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전략가는 이번 BOJ 결정은 정상화 과정에서 모순을 드러냈다며 BOJ는 금리 인상과 양적완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거래 허용 범위를 늘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일단 포기했지만, 실제로 매수를 늘려 시장 변동성을 억제했다며, 이러한 모순된 접근은 시장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말부터 BOJ의 다음 정책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르면 내년 4~6월에 정책 변경을 할 수 있지만, 2023년 말이 더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BOJ 결정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정부와 BOJ의 합의 변경 가능성, 미 국채금리와 환율, 미국 경제 여건과 통화정책 행태를 꼽았다. 지난주 BOJ가 이미 정책 변경을 한 만큼 2%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등 완화정책의 출구가 임박했다며, BOJ는 거래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중간값을 단계적으로 높여 시장에 축적된 잠재적 매도 압력을 완화해 10년 금리를 공정가치에 가깝게 하기 위해 더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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