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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미 CPI 정점 신호에도 0.33% 하락

FX분석팀 on 08/10/2022 - 17:03

금 가격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를 냈지만 약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6.10달러(0.33%) 하락한 1,806.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에 기록한 41년 만의 최고치에서 소폭 둔화한 것이다. 7월 CPI는 월가의 예상치 8.7% 상승을 하회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오르는 데 그쳤다.

물가 압력이 둔화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인식이 강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선물시장에서 9월 50bp 금리 인상을 점치는 참가자들이 60%로 늘었다. 기존에는 대다수가 75bp 인상을 예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압박이 완화한 것이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채권 금리를 올려 금 가격에는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있어 훨씬 덜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증시 참가자들은 당분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금 가격 또한 계속 상승세를 보일 수 있으나 증시 강세 속에서는 상승 추세가 조금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의 마카엘 스포르지스 분석가가 이끄는 팀은 투자자들에게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빨리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금의 전략적 방향은 인플레이션 대항과 성장률이라는 두 가지 목표 중 연준이 어느 쪽으로 정책적인 우선순위를 두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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