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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물가지표 결과 안도하며 반등 1.22% 상승

FX분석팀 on 08/11/2021 - 17:17

금 가격은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의 물가지표 결과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에 반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1.1달러(1.22%) 상승한 1,75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예상치를 밑돌거나 부합했다. 7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인 5.4%는 전달과 같은 수치로 2008년 8월(5.4%) 이후 최고치이다.

지난 6월에는 CPI가 전월 대비 0.9% 오르고, 전년 대비 5.4% 올랐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3%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 상승률만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과 전년 대비 4.4% 상승을 모두 0.1%포인트 밑돌았다. 지난 6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4.5% 올랐다. 7월 근원 물가는 전달보다 둔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미국채 수익률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대규모 입찰에도 1.32%에 호가가 제시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금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수익률이 낮아지고 달러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금 가격이 1,750달러로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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