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균형점 찾아가며 약보합 0.03% 하락

금 가격은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투자행보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50센트(0.03%) 하락한 1,557.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이 시장을 공포로 몰아갔던 전날과 달리 이날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갔다.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전날 보다 2배가 넘게 늘어났고 미국에서 감염된 중국인 관광객이 첫 발견되면서 불안요소로 크게 남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방역당국,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비책을 마련하면서 전날 보다는 우려감이 대폭 완화되었다.

이에 증시는 소폭 상승했고,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경제포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또 다시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미국 경제 호황을 자찬하는 과정에서 연준이 금리를 너무 서둘러 올렸고 내릴 때는 소극적이었던 탓에 경제가 덜 성장했다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았더라면 Dow지수는 1만 포인트 더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