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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WTI 1.77% 상승

FX분석팀 on 03/30/2023 - 17:52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산유국 연합체 OPEC+의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29달러(1.77%) 상승한 배럴당 74.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12% 상승한 배럴당 79.1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또다시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OPEC+산유국들은 당분간 생산 쿼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4일 예정된 OPEC+ 장관급 회의에 앞서 다음 주 3일에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열릴 예정이다.

최근 금융시장에 은행권 위기가 강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된 바 있다. 하지만 금융권 불안이 곧 진정된 데다 신용 환경의 위축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OPEC+ 산유국들은 현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은행 위기의 전이 공포는 겉으로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따라서 JMMC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지난해 10월 결정을 확인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차질도 산유국들의 관망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이라크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하면서, 쿠르드는 앞으로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려면 이라크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당장 쿠르드의 원유 수출이 중단됐다.

크로프트 전략가는 하루 45만배럴가량의 수출 차질은 생산량이 당장 하향 조정되지 않는 한 OPEC+에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가 3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더 적게 줄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3월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가량 축소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전날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3월 첫 3주간 하루 30만배럴가량의 원유 생산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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