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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합의 무산에도 WTI 1.28% 하락

FX분석팀 on 05/17/2022 - 17:45

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46달러(1.28%) 하락한 배럴당 112.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39% 하락한 배럴당 112.65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후 “안타깝게도 오늘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EU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까지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끊는 ‘6차 제재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반대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이번주 수주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미국내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데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 가능성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일부 유가를 지지했다.

50일째 도시를 봉쇄 중인 상하이시는 코로나 재확산이 없다면 내달 1일부터 봉쇄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상하이 시당국은 내달 1일부터 중순 사이 정상적인 생산•생활 질서를 완전 회복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3월말부터 지속된 상하이시의 봉쇄로 4월 한 달간 중국의 원유 가공 처리량은 하루 1천260만 배럴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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