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폐렴 환자 급증에 중국 원유 수요 둔화 전망 WTI 2.11% 급락

국제유가, 폐렴 환자 급증에 중국 원유 수요 둔화 전망 WTI 2.11% 급락

FX분석팀 on 01/23/2020 - 16:34

유가는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 환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중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 원유 수요도 함께 둔화돨 것이라는 전망에 연일 가파르게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20달러(2.11%) 하락한 배럴당 55.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91% 하락한 배럴당 62.00달러를 기록했다.

우한 폐렴의 감염 속도가 심상치 않다. 최초 보도 때 200명이었던 확진 환자는 3일 만에 65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현재까지 17명까지 늘어났다.

중국내에서 뿐 아니라 미국과 싱가폴 등 해외에서의 확진 환자 또한 발견되면서 이번 문제가 국제적 문제로 번질 위험에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 대명절 춘절을 맞아 수 억명의 인구 이동이 시작되면서 감염속도는 지금 보다 더 빠르게 번질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해당 지역들을 일제히 봉쇄하며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줄을 잇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을 글로벌 비상사태로 선포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경우 금융시장에 급속도로 위험회피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 중 가파르게 하락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축소했으나 여전히 가파르게 하락한 채 심리적 지지선인 55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약 41만 배럴 감소했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약 175만 배럴 중가, 119만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WHO가 비상 사태를 선포할 경우 유가에 연속된 충격이 있을 수 있다며 반등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