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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파월 발언 소화/멕시코만 허리케인 경보 WTI 1.85% 상승

FX분석팀 on 08/27/2021 - 16:36

유가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소화하면서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멕시코만으로 진입하고 있는 허리케인 경보 소식도 유가를 지지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25달러(1.85%) 상승한 배럴당 68.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14% 상승한 배럴당 72.5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을 시사하면서도 ‘일시적 인플레’ 기조를 유지했다. 그의 발언이 완만한 정책 조정을 예고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로 거래되는 유가에 상승력을 보탰다.

시장 참여자들은 멕시코만 지역에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다(Ida)에 주목했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아이다의 규모가 2005년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킨 카트리나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시설들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원유 생산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플린 분석가에 따르면 폭풍은 석유 및 천연 가스 수출 및 수입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만 연안 유정이 미국 원유 생산량의 17%, 천연가스 건조 생산량의 5%를 차지하며 미국 전체 정제 용량의 45% 이상이 걸프 연안에 있기 때문이다.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생산 중단으로 인해 미국 벤치마크인 WTI가 브렌트유 대비 할인폭을 다소 좁히고 있다.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애널리스트는 “이 격차가 전일 세션 동안 배럴당 4달러 이상으로 상승해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시 3.49달러로 좁혀졌다”면서 “미국 천연 가스의 ‘단’ 5%만 멕시코만에서 생산되지만 시장은 어떤 경우에도 빡빡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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