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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타이트한 공급에 5주 연속 상승세 WTI 1.03% 상승

FX분석팀 on 09/24/2021 - 16:42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7주 연속 감소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76센트(1.03%) 상승한 배럴당 73.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89% 상승한 배럴당 77.94달러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피해 지역 복구가 늦어지면서 발생한 생산량 저하와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이 상당히 타이트해졌다.

이날 유가의 상승으로 WTI는 주간 기준 2.7%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월간 기준으로 8.6% 상승했다.

리스테드 에너지의 수석 석유시장 분석가인 루이스 딕슨은 “시장은 공급 차질의 장기적인 영향과 정유소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할 저장 용량을 감안하여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면서 “배럴이 생산을 재개함에도 불구하고 인지된 공급 부족과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암시는 적어도 매우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크게 위축시켜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77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애널리스트는 “제한된 공급 원인인 멕시코만의 생산 중단, 합의된 것보다 낮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동맹국)+ 생산량과 강력한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이 촉진되고 있어 석유 시장이 눈에 띄게 긴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초 로이터는 OPEC 회원국과 OPEC+가 8월부터 감산을 추가 완화하기로 합의한 후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스테드 에너지는 오는 4일 OPEC+ 회의와 함께 석유 생산자 그룹이 유가를 배럴당 80달러까지 끌어올리거나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등 공급 계획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스테드 에너지는 OPEC+가 석유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상당한 여유 용량을 보유한 일부 주요 생산업체에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70달러 중반에서 중반으로 낮추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번 주에 시추공들이 10개의 석유 굴착 장치를 추가해 석유 및 가스 굴착 장치 수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UBS 분석가들은 재고 소진, OPEC 생산량 감소, 중동 수요 증가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9월 말까지 8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첫 번째 국유 매장량 공개 판매는 원유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또 헝다그룹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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