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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지표 부진에 수요 우려 WTI 3.81% 하락

FX분석팀 on 01/03/2023 - 18:02

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 및 경기 둔화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6달러(3.81%) 하락한 배럴당 77.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4.07% 하락한 배럴당 82.41달러를 기록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차이신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을 기록해 전월의 49.4보다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이자 5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에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도 47.0을 기록해 전월 48.0보다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2020년 2월 이후 최저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수석 원자재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12월 조사에서 중국의 지표는 한결같이 저조했다”라며 “공식 PMI의 하락은 석유 수요의 감소를 시사하지만, 산업활동이나 금속 수요에 미치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더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의 원자재 수요는 부동산 부문의 계속된 침체와 코로나 감염 파동, 부진한 수출 수요로 인해 1분기에도 약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전날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 1가량이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원자재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 경제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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