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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미크론 영향 제한적 전망에 WTI 0.50% 상승

FX분석팀 on 12/28/2021 - 16:35

유가는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연일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38센트(0.50%) 상승한 배럴당 75.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41% 상승한 배럴당 78.9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유가 상승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경제 성장에 제한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다만 분석가들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기간에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일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더 강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했지만, 새해 전날의 통행금지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다음 주 부터 시작되는 강화된 규칙에는 대규모 집회의 경우 실내 모임의 한도를 2000명, 옥외 집회는 50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 스페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인구 10만 명 당 1000명을 넘어섰다. 스페인 정부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포함한 지난 14일 간 인구 10만 명 당 코로나 신규 확진자 비율은 12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는 오미크론 조치에 대해 과거보다 강화하지 않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 현행 10일인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줄인다고 밝혔다. 확진자 증가 속에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하지 않을 경우 핵심 인력의 공백이 커지자 이에 CDC는 무증상 상태로 5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WTI는 77달러에 육박하는 최고점을 넘어섰고 수요에 대한 ‘공포 요인’이 가라앉으면서 단기 목표치인 80달러에 매우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세계 경제 성장의 장애물로 지적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2%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침체는 유가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달 4일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인 OPE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 증산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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