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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협력 유가 안정 기대에 WTI 3.10% 하락

FX분석팀 on 11/17/2021 - 17:08

유가는 미국과 중국이 유가 안정을 위한 협력에 나설 것이란 기대 속에 크게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51달러(3.10%) 하락한 배럴당 78.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43% 하락한 배럴당 80.43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 미팅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구체적 사안 없이 양측의 이견만 드러내는 자리였지만 양측이 서로 높은 유가를 우려하고 있다는 공통분모가 확인되면서 유가에 치명타를 날리고 있다.

미국은 현재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편 중국은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전방위적인 경제 압박을 받고 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쉬 라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켓워치에 “바이든 행정부가 저유가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고, 시장은 정부가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이란과의 핵 합의 가속화, 베네수엘라에 대한 일시적인 권리 포기, 전략 비축유의 방출, 연방 토지에 대한 시추 금지 철회와 같은 정책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Warren Patterson)은 메모에서 “2022년 시장 전망이 더 편안하고 SPR 출시가 시장에 단기적인 안도감을 주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간 원유 재고는 월가 예상과 달리 줄었다. 이같은 재고 감소는 유가를 끌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210만1000 배럴 감소한 4억3300만3000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70만7000 배럴 감소한 2억1199만6000 배럴, 정제유 재고는 82만4000 배럴 감소한 1억2368만5000 배럴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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