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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고용 호조에 3월 이후 최고가 경신 WTI 1.55% 상승

FX분석팀 on 07/02/2020 - 16:30

유가는 예상을 뒤엎은 미국 고용지표의 깜짝 호조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가 커져 상승했다. 코로나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까지 상승했지만 기술적 저항 영역인 40달러 선에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62센트(1.55%) 상승한 배럴당 40.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62% 상승한 배럴당 42.71달러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가 480만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도 11.1%로 낮아지며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용지표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고용지표는 좋았지만, 그 이면에는 이것이 너무 좋아서 부양 프로그램을 억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랠리의 지속 가능성이 수요 회복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 BNP 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제 할 일을 다했고 가장 큰 불확실성은 수요 회복”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억제가 수요 회복 여부를 결정할 요소로 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지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는 5만 명을 넘겨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이날 역시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상황과 연료 수요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계속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른 새로운 봉쇄 위험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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