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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달러 약세에 상승 WTI 1.10% 상승

FX분석팀 on 12/20/2022 - 18:05

유가는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반사이익으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83센트(1.10%) 상승한 배럴당 76.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03% 상승한 배럴당 79.82달러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보충 가능성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이 유가를 지지했다.

특히 이날은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 조정으로 달러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유가가 지지를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3.981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장보다 0.7%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10년물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0.5%로 확대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일본의 긴축 우려에 엔화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화 가치는 크게 밀렸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 상황과 그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는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고 있으나, 올겨울 갑작스러운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규제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시는 전날 코로나 감염자가 자가격리 7일 후 체온이 정상이면 음성으로 전환된 PCR 검사나 신속 항원 검사 결과 없이도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방정부가 속속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있으나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WB)이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세계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2년 2.7%, 2023년 4.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월 제시한 2022년 2.8%, 2023년 4.5%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성장 전망에 상당한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 상황에 대한 정책 대응과 가구•기업의 대응 등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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