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공급 우위 우려 속 WTI 2.93% 급락

국제유가, 공급 우위 우려 속 WTI 2.93% 급락

FX분석팀 on 11/19/2019 - 15:48

유가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수요 둔화 전망이 나오는 동시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논의가 불투명해져 강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67달러(2.93%) 하락한 배럴당 55.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53% 하락한 배럴당 60.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기업공개(IPO) 발표에서 자사의 기업가치를 1조 6천억~1조 7천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당초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목표로 해왔던 2조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서 해외 원유 수입국들의 수요 둔화를 시사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이날 강한 급락세를 연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12월 정례회의를 여는 OPEC은 추가 감산 논의를 할 예정으로 돼 있으나 OPEC의 주요 간부들이 이를 시기상조라고 말하며 공급량이 현 수준에 머물거나 더 늘어날 것을 전망케 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러시아는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한 계절적 요인으로 산유량을 증가시킬 방침이라고 밝혀 온 바 있다.

추가 상승의 여력이 강했던 유가는 이날 55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에서 시험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점이 무너지면 또 다시 위기가 찾아 올 것이라 경고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