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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일본 증시.. 기시다 총리 취임 계기로 급등할 것

FX분석팀 on 10/05/2021 - 09:29

4일(현지시간) 최근 일본 주식 시장이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골드먼삭스는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의 취임 영향으로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먼삭스의 일본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다테베 가즈노리는 최근에는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리스크가 집중돼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긍정적인 국내 요인이 우세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증시는 연말에 가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먼저 그는 역사적으로 일본 증시는 선거 전후로 확고한 성과를 거둬왔다며, 향후 치러질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이루고 있는 공명당에 대한 전망은 최근 상당히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전날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을 해산하고 오는 31일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총선이 열리는 것은 아베 정권 시절인 2017년 10월 22일 이후 4년 만이다.

골드먼삭스는 새로운 지도자의 존재가 재정 부양 정책 확대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재정 지출 확대와 경기 부양은 증시에 호재다.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연말까지 수십조엔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먼삭스는 이 같은 새 경제 부양책에는 감세 또는 인프라 프로젝트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 조달 및 사업 전환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코로나19 관련 조치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일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0.06%로, 미국의 54.8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본 모든 지역에 내려졌던 비상사태도 지난주 종료됐다.

이에 따라 골드먼삭스는 일본 경제가 백신 접종률 상승과 경제 재개 등에 힘입어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일련의 비상사태로 인해 3분기 하락한 뒤 연간 기준으로 8.4%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 2분기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달 8일 올해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0.5% 늘어난 것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지난 8월 16일 발표한 속보치는 전기 대비 0.3% 증가였다.

골드먼삭스는 기시다 총리의 새로운 지도력 아래에서 특히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꼽았다.

반도체 기업인 다이킨공업과 르네사스 일렉트로, 자동차부품 회사인 덴소 등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목했다. 또 아사히 그룹과 아식스, 롤로 그룹 등 내수 시장을 주요 무대로 삼는 기업들은 현지 경제 회복과 억눌린 소비의 분출 등에 힘입어 주식 가치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먼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스가 전 총리의 불출마 결정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 경제와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3% 이상 올랐다. 지난 9월 한 달간은 4.8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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