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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에르도안 금리인하 방어에 사상 최저

FX분석팀 on 11/24/2021 - 07:49

23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를 방어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리라 환율은 이날 심리적 저항성인 달러당 11리라를 돌파하며 장중 13.44리라까지 치솟았다. 달러/리라 환율의 상승은 리라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를 방어하며 이를 경제적 독립 전쟁이라고 선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더 높은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리라화 가치 하락은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는 등 터키에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터키의 인플레이션은 20%에 육박하며,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40%가량 하락했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에만 20% 이상 떨어졌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2018년 초 이후 미국과의 긴장 강화, 경상 적자 확대, 외환보유액 축소, 부채 증가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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