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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7월 의사록.. “9월보단 11월 테이퍼링 무게”

FX분석팀 on 08/19/2021 - 08:37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이 아닌 11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확률이 더 크다는 게 월가 전문가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몇몇 연방준비제도 인사는 9월 21~22일 회의 뒤부터 채권 매입을 줄이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WSJ은 하지만 이날 나온 7월 27~28일 회의 의사록에서 이러한 컨센서스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11월 2~3일 회의 이후에나 돈줄을 조인다는 데 월가가 무게를 싣는 이유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올해 세 차례 더 열린다. 7월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회의 참가자는 올해 안에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매달 최소 1,200억달러어치 국채와 모기지유동화증권(MBS)을 사들이며 경기 부양용 유동성을 공급 중이다.

연준 내부에선 곧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고용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1분기까지 테이퍼링을 끝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찮다. 테이퍼링이 FOMC의 경제전망 또는 정책전략이 바뀌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적완화(QE) 축소와 더불어 연방기금금리 정상화도 앞당겨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인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견도 의사록에 담겼다.

테이퍼링 시점과 관련된 추가적인 힌트는 연준 1인자인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다음 주에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경제컨설팅업체 이븐플로우 매크로의 마크 수멀린 매니징 디렉터는 파월은 결국 입장을 명확히 하고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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