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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물가 상승 우려 속 내년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가능

FX분석팀 on 08/18/2021 - 09:24

18일(현지시간) 뉴욕 소재 투자회사 인프라캡에서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맡은 제이 헷필드는 18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내년에 스태그플레이션마저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더욱 공격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헷필드 매니저는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시장에 약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더 중요한 리스크는 2022년의 스태그플레이션이며, 또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통제력을 잃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 내 오피니언 리더인 제임스 블라드와 로버트 카플란 뿐만 아니라 다른 구성원들도 통제에서 벗어난 인플레이션을 인식하고 테이퍼링을 앞당기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미국 경제 둔화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헷필드는 물가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 주택과 내구재 가격 상승이 앞으로 계속해서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릴 것으로 봤다.

앞서 미 노동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 노동통계청이 집주인에게 임대료가 올랐냐고 묻는 집계 방식은 현실을 바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CPI 주택시장을 제대로 반영하면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8%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연준이 적극적인 테이퍼링 전략을 추구하지 않으면, 철강 시장 하이퍼인플레이션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고 헷필드는 경고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테이퍼링 종료를 기다리지 말고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내년 5월까지 테이퍼링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에 정책금리를 최소한 두 차례 인상해야 한다면서 주택시장을 잡을 수 있는 건 금리 인상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국채·MBS)을 덜 매수한다고 주택시장이 둔화하지 않는 이유는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면서 2000년대 주택시장 호황을 통해 이 점을 알 수 있다. 집값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투기적인 이유로 매수한다며 금리 인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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