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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보 성향 의원들, 파월 연임에 반대

FX분석팀 on 08/11/2021 - 09:16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경제팀은 대체적으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을 지지하고 있지만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주도로 일부 민주당 진보 의원들의 저항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 임명했으며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연준 의장의 임기 만료 전 여름 또는 가을께 거취를 정해왔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 감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민주당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 진보 진영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행된 금융권 규제 완화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금융 규제, 기후변화, 인종 간 빈부격차 해소 등 민주당 정책 노선과 코드를 더욱 잘 맞출 수 있는 인물을 연준 의장으로 앉혀야 한다는 게 이들 의원의 공통된 생각이다.

워런 의원 역시 지난 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그는 차기 인선에 대해선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워런 의원과 셰로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장 등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민주당 진보 의원들은 최근 영향력이 있는 유력 인사들과 접촉해 백악관이 새로운 연준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브라운 위원장 역시 워런 의원과 마찬가지로 연준이 더욱 강력한 금융권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대표적 진보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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