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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부 주 정부, 실업급여 조기 종료 예고에 실업률 하락

FX분석팀 on 06/28/2021 - 10:59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지급 조기 종료를 선언한 미주리주 외 21개 주 정부에서 실업률이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팬데믹 지원 법안에 따르면 1인당 300달러씩 매주 지급하는 추가실업급여는 오는 9월 종료 예정이지만 일부 주에서는 더 빨리 종료를 선언하고 있다.

공화당원인 마이크 파슨 미주리 주지사는 추가실업급여가 팬데믹이 절정에 달할 때에는 도움이 됐지만 이를 지속하는 것은 주가 직면한 고용부족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미주리주는 다른 3개 주와 함께 이달 12일 연방정부의 추가실업급여를 종료했다. 뒤이어 7개 주가 이달 19일 종료를 선언했고 이번 주말에는 10개 주가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에는 4개 주가 종료를 선언한다.

제퍼리스의 분석에 따르면 추가실업급여 6월 종료를 선언한 주 정부에서 5월 중순에서 이달 12일까지 실업급여 수령자는 13.8% 감소했다.

7월 종료를 선언한 주정부에서는 10% 감소했고 9월 종료시한까지 유지하는 주 정부에서는 5.7% 감소했다. 연방정부의 추가급여 종료는 300달러의 추가 급여 지급 중단을 의미하며 주 정부가 지급하는 실업급여는 받을 수 있다.

제퍼리스의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인 아네타 마르코프스카는 이들 프로그램 종료에 따른 반응을 보기 시작했다며, 최근 몇 달동안 고용주들은 정부가 건네는 돈과 경쟁해야 했고 이 때문에 일손을 구하기가 아주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른 이코노미스트와 민주당 등은 아동보육 문제나 코로나19 감염 공포 등 다른 요인을 일손 부족의 원인으로 언급하고 있다.

미주리주는 추가실업급여 종료 뒤 기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44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호텔회사 미다스 호스피털리티는 2개월 전 코로나 제한조치 완화 이후 직업 박람회를 열었지만 대부분 허탕을 쳤다. 그나마 2명이 나타나 일자리를 제안했지만 일하기로 한 날에 나타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그런데 미주리주 지점에서는 몇주 전 7명이 구직 박람회에 나타났고 2주 전에는 40명의 구직자가 나타나는 등 돌파구가 마련됐다.

미주리주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업 충격이 덜한 곳 중 하나였다. 작년 4월 실업률이 12.5%로 정점을 찍었지만 전국 평균인 14.8%보다는 낮았다. 지난 가을에는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졌다.

워싱턴대학교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파자리씨는 미주리의 코로나19 제재가 비교적 가벼웠다고 설명했다. 파자리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충격을 고려한다면 미주리주의 추가급여 종료는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이 엄청난 충격이었고 많은 사람이 최근에야 백신을 맞기 시작했다며, 9월까지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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