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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테러에 ‘보복’ 나서.. IS에 드론 공습

FX분석팀 on 08/30/2021 - 09:18

27일(현지시각)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내 IS-K(이슬람국가 호라산)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을 드론으로 공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IS-K가 카불공항 인근에서 벌인 연쇄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성 성격이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에서 드론 1대를 동원해 IS의 아프간 지부인 IS-K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에 따르면, 드론은 지난 26일 카불공항 테러 계획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IS-K 대원 1명이 탄 차량을 폭탄으로 공격했다.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빌 어번 중부사령부 대위는 이번 공습으로 한 명을 사살했다며,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군의 공습은 카불공항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테러는 지난 26일 아프간 카불공항 인근 애비 게이트와 배런 호텔 등 두 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애비 게이트는 미국 등 서방국이 자국민 및 아프간인 조력자들을 공항에 들여보내기 위해 검사를 하던 곳이다. 배런 호텔은 이들 대피자들을 머물게 하던 숙소였다. 미국 등 서방국을 겨냥한 테러였던 셈이다. 이번 테러로 미군 13명을 비롯해 민간인까지 17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발생 직후 IS-K를 지목하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보복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테러 하루 만에 실제로 공습이 이어졌다.

한편, 미국은 IS-K에 의한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보고 받았다며 미군은 카불공항에서 최대의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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