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로젠그렌 총재, 올 가을부터 테이퍼링 시작해야.. “조기 금리인상은 기대 안 해”

로젠그렌 총재, 올 가을부터 테이퍼링 시작해야.. “조기 금리인상은 기대 안 해”

FX분석팀 on 08/17/2021 - 08:31

16일(현지시각)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가을부터 유동성 공급을 축소해야 한다면서도, 정책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걸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테이퍼링을 가을(10월 또는 11월)에 시작하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12월 이후로 넘어가는 건 정말 원치 않고, 늦는 것보다는 빠른 게 더 나은 듯하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매월 최소 1,200억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면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로젠그렌 총재를 포함한 일부 연준 인사들이 돈줄을 조일 시기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2022년 중에 끝나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도 인상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로젠그렌 총재는 금리를 올리는 데엔 기준이 있다면서 2%를 약간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져야 하고, 완전고용이 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물가는 매우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고용은 여전히 부진하다.

로젠그렌 총재는 실업률이 현 수준(5.4%)에서 더 내려가고,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으로 2% 이상을 유지하면 추가적인 타이트닝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더 빠른 금리 인상을 고려해볼 만하지만 기대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연준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면서 과거처럼 시장에서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이 발생할지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로젠그렌 총재는 투자자와 연준은 같은 통계를 보고 있다면서 테이퍼링이 서프라이즈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나아가는 한 테이퍼링을 질질 끌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