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인플레 31년 최고.. “미국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인플레이션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달리오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상승한다고 해도 더 부자가 됐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강한 인플레이션이 부를 잠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소비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리오는 미국은 현재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으며 평가절하된 돈을 찍어서 그 비용을 내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려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인플레이션 고공 행진이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에따른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가 더 많은 돈을 발행하고, 이에 따라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받아 소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구매력이 약화되는 것을 보지 않고,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만 보고 더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실수를 한다며, 가장 타격 받는 사람은 현금 보유자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