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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추가 상승 없이 약보합 0.36% 하락

FX분석팀 on 07/08/2021 - 16:24

금 가격은 6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극심한 안전선호에도 채권시장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6.5달러(0.36%) 하락한 1,797.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은 연속적인 상승에 지친 듯 숨고르기 차원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대체로 소폭 하락했지만 1,800달러 부근은 지켜내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는 전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의 조기 실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갈아타면서다. 미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한때 1.30%를 하향 돌파하는 등 급락했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해 안전자산인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늘어난 37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5만 명보다 2만 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르나니 수석 애널리스트는 델타 변이 확산은 금과 같은 안전한 자산에 대한 수요를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요인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가격이 온스당 1,821.40달러를 상향 돌파할 경우, 투자자들이 금에 대한 약세 베팅을 청산하도록 강요받으면서 금 가격이 추가로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역동성이 금에 대한 수요를 강화하고 있지만, 주식 매도의 가속화가 금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실적이 있는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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