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저가 매수에 0.16% 상승

금 가격은 최근 극심한 낙폭에 대한 반발 및 저가 매수로 소폭 반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9달러(0.16%) 상승한 1,73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이후 연일 급락한 금값은 잠시나마 그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섰다. 이날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동반 강세를 유지하면서 금의 반등폭을 제한 받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개선에 이어 물가지표가 증가세를 보일 경우 연준이 테이퍼링 시기를 기존 보다 앞당긴 올 가을에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삭보뱅크의 분석가인 올 한센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금 가격을 지지하기에 충분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있지만, 잠재적 매수자들은 당초 전망보다 조기에 시작될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에서의 (금에 대한) 실물 수요 또한 코로나 감염자의 증가로 약간 줄었다면서 1,750 ~ 1,760달러를 상향 돌파해야 금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