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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ETF 매입 종료 및 매각 생각 없어

FX분석팀 on 03/30/2021 - 09:41

30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이 향후 ETF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종료하거나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구로다는 매입을 그만둔다거나, 보유분을 매각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탄력적이고 기동적으로 (ETF를)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완화 출구와 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연 6조엔이라는 ETF 매입 목표 폐기로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작년 3~4월에 연 12조엔 속도로 매입해 시장이 안정됐다며, 이번 정책 점검에서 ETF는 시장이 불안정할 때 대규모로 사들이는 것이 효과가 크다는 점이 분명해졌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수습 후에도 시장 상황을 봐가며 12조엔 범위 내에서 필요한 경우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는 일본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제조업 생산이 회복되고 수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는다며, 올해 들어 음식이나 숙박 등 대면형 서비스는 감염 재확산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외수 회복과 완화적 금융환경, 정부의 경제 대책으로 경제가 개선 기조를 밟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백신 접종 속도가 선진국마다 차이가 있으며 개발도상국은 아직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구로다는 2% 물가 목표와 관련해 이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현재 주요국 중앙은행은 2% 정도의 물가 안정 목표를 내걸고 있으며 일본은행도 목표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물가 목표 실현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완화 정책에 효과가 없다거나, 정책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며, 시간이 걸리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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