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물가..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경제 개선 등으로 점차 상승할 것

7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는 지점장 회의에서 물가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경제 개선 등으로 점차 상승률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구로다는 근원 소비자물가가 코로나19 및 휴대전화 통신료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0% 정도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향후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해 소폭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제 개선 지속과 휴대전화 통신료 인하 영향 소멸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구로다는 경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기조는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당분간 경제활동 수준은 대면형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저조한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외수 증가, 완화적 금융환경, 정부 경제대책 효과에 힘입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구로다는 코로나19 영향을 주시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정책 금리는 현재의 장단기 금리 수준이나 혹은 이를 밑도는 수준에서 추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